​​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 맨틀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는 생물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 맨틀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는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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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 사는 생물은 박테리아류를 제외하고는 바로 쏨벵이목 원두꼼치과의 하얀색 메기처럼 생긴 천사 물고기(Pseudoliparis amblystomopsis, Hadal snailfish)입니다. 몸체는 반투명하며 길이는 대략 15~30센티미터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죽음과 지하세계를 관장하는 저승의 신 하데스의 구역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Hadal Zone(하달 존)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로 하달 피시(Hadal fish), 스네일 피시(Snail fish) 등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하달 존은 바다의 깊은 곳 중에서도 6,000미터 이상부터 11,000미터까지의 지역에서 발견되며, 초심해저대로 불립니다.

 

이러한 깊이의 하달 구역을 탐사하기 위해서는 이곳의 압력인 1,000 기압 이상을 버텨낼 수 있는 잠수정 및 도구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직접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주로 무인 탐사정과 로봇팔 그리고 녹화장비를 이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인 잠수정도 버티기 힘든 기압 때문에 2014년에는 약 1만 미터 깊이에서 잠수정이 압력으로 폭발해 버리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압력 하에서 헤엄치며 먹이활동을 하는 물고기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현재까지 유인 잠수정으로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간 기록은 2019년 미국의 한 사모펀드 창립자인 빅터 베스코보가 마리아나 해구 1만 927미터 지점까지 들어간 것이 기록입니다. 이때의 자체 제작 잠수함인 리미팅 팩터는 수압을 견디기 위해 티타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망스럽게도 이때 발견한 것은 4종의 새로운 심해 생물과 플라스틱 쓰레기였다고 합니다.

어쨌든, 저승사자의 구역인 이곳 하달 존은 빛이 전혀 없으므로 플랑크톤도 없고, 식물도 없으므로 오직 동물만 있으며 먹이활동은 주로 위쪽에서 떨어지는 어류 사체의 가루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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