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고기속에 속하는 심해어 송곳니 물고기

귀신고기속에 속하는 물고기로는 심해이빨흑고기(일반적인 송곳니 물고기, Anoplogaster cornuta)와 단뿔 송곳니 물고기(Shorthorn fangtooth fish, Anoplogaster brachycera) 두가지 종이 있습니다. 단뿔 송곳니 물고기는 일반적인 송곳니 물고기보다 크기가 훨씬 작은 종이며,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물고기는 송곳니 물고기입니다.

단순히 송곳니 물고기(Fangtooth fish)라고 줄여 부르기도 합니다.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및 호주 해역과 영국 남부해역까지 전 세계의 열대, 온대해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수심 300m ~ 5300m 깊이에 서식하는 육식성 물고기입니다.

다른 심해어종과 달리 빛을 내는 발광체가 없으며, 수압을 버티기위해 비늘이 없어지고 흐물흐물해진 다른 심해어들과는 다르게 몸이 작은 가시로 뒤덮여 있고, 거의 움직이지 않게끔 진화한 다른 심해어와 달리 수압이 상당한 심해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갑각류의 사냥을 위해 주로 야간에 수면 위쪽으로 올라와 활동합니다.

이러한 심해어에 걸맞지 않는 능동적인 속도 시스템 덕분에 이동이 자유로운편으로 서식지가 전세계 각지로 넓게 분포하는 특징을 보이며, 얕은 바다와 수천미터의 심해 바다 모두에 적응할 수 있는 데다 수온에 대한 적응력도 대단해서 4도에서 15도의 바다에서도 적응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단한 적응력을 가진 심해 물고기 입니다.

 

작은 물고기나 새우, 갑각류, 오징어 등을 먹고 사는 데 눈은 퇴화되어 시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몸 양쪽에 있는 측선을 통해 먹이의 온도 변화나 움직임을 감지해 냅니다. 피부는 다른 심해 어종들이 높은 수압에 적응하기 위해 마치 젤리같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반해 송곳니 물고기는 마치 보통의 물고기들처럼 비늘과 등의 가시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일반 송곳니 물고기(Anoplogaster cornuta)의 그래픽입니다.

사진 출처 : Getty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