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1위 수상 경력이 있는 블롭피시(Blobfish)에 대하여 소개해 볼까 합니다. 호주와 태즈매니아, 뉴질랜드 등의 심해 600~1300미터에서 발견되는 심해어입니다. 아래의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특이한 외모로 인해 '살찐 머리(Fathead)' 또는 'Mr. Blobby'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는 중력이 심한 심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단단한 구조가 아닌 젤리와 비슷한 상태로 몸의 밀도를 줄여 부력을 유지합니다. 또한 심해의 높은 압력에 적응하기 위해 뼈나 근육이 거의 없는 관계로 바닷속 깊은 곳으로 죽은 생물들의 사체나 배설물이 눈처럼 내려오는 현상(바다 눈 현상)을 이용해 작은 사체들을 섭취하거나 바닥의 작은 갑각류나 연체동물, 게 등을 섭취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제도의 한 섬에서 사체로 발견된 17미터 길이의 심해 갈치의 모습입니다. 산갈치는 대서양·태평양 등 온대 및 열대 심해에서 서식하는 대형 어종으로, 몸길이가 최대 10m를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발견됩니다. 심해 산갈치는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심해 200m 깊이에서 주로 서식하다 이상 징후를 해저에서 먼저 느끼고 해수면으로 올라온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산갈치가 지진을 예측하는 물고기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갈치는 밤이 되면 수면 위로 올라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데 갈치 낚시가 밤에 주로 이루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래의 사진 역시 심해 산갈치의 모습입니다. 2010년 1월경에는 우리나라의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7미터가 넘는 심해 산갈치..
드래건 피시(Dragon Fish, Idiacanthus atlanticus)는 심해 1500~4500m 지점에 서식하며 백상아리나 피라니아보다도 강한 이빨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명체들의 이빨이 에나멜질인데 반해 드래건 피시는 에나멜질을 나노 크리스털 물질이 감싸고 있어 더욱더 강력한 재질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2018년에 개봉했던 영화 베놈의 아이디어가 되었던 것이 바로 이 드래건 피시라고 합니다. 좀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연구진들에 의하면 드래곤 피시의 이빨을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이빨의 외부 에나멜질에는 흡사 강력한 유리와 같은 나노 크리스털 재질의 직경 5~20 나노미터인 투명한 날카로운 조각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